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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4강전 앞둔 모로코서…프랑스 여성, 돌로 살해당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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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이 캐나다를 2대 1로 누르자,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에서 축구팬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1일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이 캐나다를 2대 1로 누르자,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에서 축구팬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오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각) 모로코와 프랑스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전을 앞두고 모로코에서 프랑스 관광객이 살해되는 일이 발생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모로코 수도 라바트 인근의 해안 도시 물레이 부셀함에서 80대 프랑스 여성 관광객이 한 남성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 또 그의 남편도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을 가한 가해 남성은 아무런 이유 없이 해당 여성을 돌로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는 현지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으며, 정신이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해당 사건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다.

모로코는 아랍권 국가 최초이자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4강에 올랐다. 이틀 뒤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프랑스와 스페인 식민지를 모두 겪은 모로코는 아랍인이 약 65%인 이슬람 수니파 국가다. 모로코의 관광 인구 중엔 프랑스인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로코에서 프랑스 관광객이 살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도 모로코 남부 도시 티즈니트의 한 시장에서 79세의 프랑스 관광객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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