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화생방 훈련…최전방 가능성에 팬 충격" 외신 집중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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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맏형 진이 13일 경기도의 한 전방 부대 신병교육대로 입대한 가운데 멤버 전원이 배웅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SNS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 맏형 진이 13일 경기도의 한 전방 부대 신병교육대로 입대한 가운데 멤버 전원이 배웅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SNS 캡처.

방탄소년단(BTS) 맏형 진이 군복무를 위해 13일 입대한 가운데, 외신들도 진의 입대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진은 이날 오후 경기도 연천군 소재 제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진은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육군 현역병으로 자대 배치를 받고 군 복무를 할 예정. 그의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방탄소년단은 공식 트위터에 “우리 형! 잘 다녀와요! 러뷰!”라는 글과 함께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는 13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 앞이 내외신 취재진으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는 13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 앞이 내외신 취재진으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AP·AFP 통신은 부대 소재지인 경기 연천발 보도를 통해 진이 이날 훈련소에 입소했다면서 현장 분위기를 상세히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진이 새로 깎은 머리와 함께 총 18개월의 군 생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CNN 방송은 “맏형 진의 입대로 BTS가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 방송사인 CNN을 포함해 AP, AFP 등 각국을 대표하는 통신사는 이날 연천에 취재진을 직접 파견했다.

외신들은 진의 인기에 비하면 군입대 현장을 찾은 팬들이 수십 명 정도로 많지 않다고 했다.
그동안 진 본인과 소속사 등은 안전 등을 우려해 입대 현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팬들에게 여러 차례 당부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BTS) 진의 입대일인 13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앞에 진의 팬이 그의 사진을 들고 기다리고 있다. 뉴스1

방탄소년단(BTS) 진의 입대일인 13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앞에 진의 팬이 그의 사진을 들고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이 가운데 해외에서 경기도 연천까지 찾아온 팬들도 있었다.

홍콩에서 왔다는 한 팬은 CNN 방송에 “여기서 진을 기다려서 부대로 들어가는 걸 보고 건강을 기원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왔다는 한 팬은 AFP통신에 “한국에서 한국 남자라면 입대가 정상적인 일이지만, 한 편으로는 적어도 (진을) 18개월은 못 보게 된다. 기쁘지만 슬프고, 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영국 BBC 방송 등은 진이 5주간 훈련을 마치고 최전방 부대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팬들이 충격에 빠진 상태라고 전했다.

외신들은 또 진이 입대한 훈련소가 북한군과 한국군이 대치 중인 비무장지대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BTS) 진이 입대 이틀을 앞두고 삭발 헤어스타일을 공개했다. 사진 위버스

방탄소년단(BTS) 진이 입대 이틀을 앞두고 삭발 헤어스타일을 공개했다. 사진 위버스

BBC는 진이 훈련소에서 다른 훈련병 약 30명과 한 방에서 생활하게 되며, 바닥에 매트를 깔고 잠을 잘 거라는 ‘경험자’의 인터뷰를 전했다.

이 경험자는 또한 진이 화생방 훈련에서 가스실을 체험하고, 실탄 수류탄도 다루게 되며, 군 생활 동안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지는 강추위도 버텨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P통신 등은 BTS의 다른 멤버 6명도 곧 뒤따라 입대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BTS의 활동 중단이 불가피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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