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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수면시간 빼고 계속 한 이것" 父가 전한 '월드컵 비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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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최종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후반 동점상황에서 손흥민이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지난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최종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후반 동점상황에서 손흥민이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아들 손흥민(30·토트넘)이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위해 안와골절 수술 날짜를 앞당겼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은 오는 14일 손웅정 출연분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2022 카타르월드컵 직전 눈 주위 골절상을 당했고, 수술을 마친 후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출전했다.

이에 손웅정은 “(아들이) 수술 날짜를 최대한 당겨달라고 했다”며 “잠자는 시간만 빼고 계속 얼음을 대고 있어서 부기가 빨리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월드컵 경기를 너무 나가고 싶어 했다. 축구선수들은 (가슴) 왼쪽에 태극마크 다는 게 꿈”이라며 “저도 흥민이한테 (월드컵은) 영광스러운 자리고, 국민들이 기대하고, 팬들이 원하는 거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 사진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캡처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 사진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캡처

“감독님도 축구선수 생활을 좀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저는 프로 축구 선수였지만 삼류였다. 무늬만 프로였다”고 답했다.

이어 “(손흥민) 2세가 태어나면 축구를 시킬 계획이 있냐”고 묻자 손웅정은 “애가 하겠다면 시킬 거다. 안 하겠다고 하면 시킬 수 없다”고 했다.

또 손웅정은 과거 손흥민이 유럽 프로 리그에 진출하면서 한국에서의 생활을 접고 독일로 향했다며 “춥고 배고팠던 생각밖에 안 든다. 남의 차를 얻어 타고 다녔고, 있을 곳이 없어서 추운 날 6시간 동안 밖에 있어야 했다. 지금도 축구와 흥민이만 보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지난달 초 소속팀 경기 중 안와골절상을 당해 카타르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으나 이틀 만에 수술을 받고 약 3주 만에 월드컵에 나섰다.

그는 얼굴 윗부분을 가리는 검은색 보호대를 쓴 채 H조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브라질전까지 4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특히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에선 후반 46분 황희찬(26·울버햄프턴)의 역전 결승골을 도와 한국의 16강 진출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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