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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초콜릿' 매출 46.5% 폭주…한국 16강행 그날 무슨 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2대 1로 열렸다. 황희찬이 후반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세리모니 하고 있는 모습. 김현동 기자

지난 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2대 1로 열렸다. 황희찬이 후반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세리모니 하고 있는 모습. 김현동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포르투갈에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이라는 기적을 이룬 주말 밤 편의점 매출이 크게 늘었다.

CU는 포르투갈전이 열린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요 상품 매출이 월드컵 개막 전인 2주 전(11.18)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경기 당일 CU에서는 맥주(155.2%)와 와인(124.5%), 양주(121.1%), 소주(120.1%) 등 주류 매출은 물론 프라이드치킨(193.2%), 마른안주(161.3%) 등 안주류 매출도 크게 늘었다.

편의점 매출은 16강 진출이 확정된 이후 심야까지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경기 시작 전인 밤 9시부터 평소보다 매출이 28.4% 상승하기 시작해 경기 1시간 전인 밤 11시에는 75.6%까지 늘었다.

경기 중인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는 평소보다 9.7% 감소했다가 승리가 확정된 이후인 새벽 2∼3시에는 111.9%까지 뛰었다.

특히 같은 H조 가나가 우루과이에 패해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발판을 마련해주면서 가나 초콜릿 매출은 주말 사이 32.7% 깜짝 상승하기도 했다.

GS25에서도 경기 당일 맥주(121.3%)와 치킨(124.7%), 안주류(99.0%), 핫팩(327.3%)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3일에는 가나 초콜릿 매출이 46.5% 신장했다.

이마트24도 2일 피크타임(오후 8시∼자정) 매출이 2주 전 대비 맥주는 2.6배, 와인은 2.4배, 안주류는 2.2배 늘었다.

이마트24의 이날 매출은 퇴근 시간인 오후 6시부터 조금씩 늘다 밤 9∼10시 최고점을 찍었고 자정까지 이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약 8000명이 운집해 거리 응원이 펼쳐졌던 서울 광화문 인근 편의점들도 월드컵 특수를 누렸다.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CU 점포에선 핫팩(11.5배)과 즉석커피(8.8배), 일회용 배터리(7.4배) 매출이 크게 늘었다.

광화문 광장 인근 GS25 10개 점포의 경우 2주 전과 비교해 최대 64.6%까지 매출이 증가했다. 이들 매장에서는 맥주(177.6%)와 안주류(139.9%), 핫팩(793.5%), 보조배터리(411.5%), 컵 커피(95.8%) 등이 잘 나갔다.

광화문 인근 세븐일레븐 10개 점포의 피크타임 매출은 300%까지 늘었는데 맥주(3200%)와 소주(1100%) 등과 함께 돗자리(6600%)가 많이 팔렸다.

광화문 인근 이마트24 3개 점포에서는 온장고 음료(10배), 라면(3배) 등이 잘 나갔고 맥주·소주(4배) 매출이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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