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왜 거기서 나와?'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3일(이하 한국시각)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가운데 함께 카메라에 담긴 인물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은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포르투갈과 경기를 치렀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28일 가나와의 경기에서 심판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아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때 벤투 감독의 자리 앞에 110만 여행 유튜버 곽튜브가 함께 중계 화면에 잡혀 눈길을 끌었다.
곽튜브는 MBC에서 지원을 받아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튜브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 카타르 브이 로그를 올리고 있는데, 지난달 29일에는 '월드컵 가나전 VIP석 직관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영상에 따르면 현지에 도착한 곽튜브는 MBC 측이 보낸 가이드와 함께 숙소로 향했다.
그는 "이 숙소가 9만원인데 방이 없다. 이 숙소는 제가 알기로 FIFA랑 계약한 MBC에 공급한 거로 알고 있다. 일주일간 묵으면서 우리나라 경기 두 경기를 본다"고 설명했다.
이후 로비로 나간 곽튜브는 MBC 스포츠 PD로부터 VIP 티켓을 전달받고 "우와, VIP 소름 끼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가나전 당일, 경기장 중심부인 VIP석으로 향한 곽튜브는 "카메라 완전 메인이다. 의자 밑에서 에어컨이 나온다"고 놀라워하는가 하면 "뷰가 짱짱하다. 진짜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대관한 것 같다. 평소에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싶다"고 감격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후반 46분에 터진 황희찬의 극적인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둬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6일 오전 4시 G조 1위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