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가 제주 서귀포시에 전기차 이용자가 충전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에코라운지’를 열었다.
SK렌터카는 2일 제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인근 약 3000㎡(약 908평) 부지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에코라운지는 오는 16일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에코라운지는 SK렌터카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 방문객도 이용 가능한 개방형 전기차 충전 시설을 제공한다. 한국전력과 협업해 100㎾ 급속 충전기 3대와 양방향 충·방전이 가능한 V2G(Vehicle To Grid·전기차 배터리의 남는 전력을 활용하는 것) 기술이 내재된 7㎾ 완속 충전기 2대를 구축했다. 향후 방문객 규모와 충전 수요를 반영해 400㎾ 초급속 충전기 등을 추가 설치해 약 1000㎾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내부에는 카페 브랜드 ‘테라로사’가 입점한다. 지상 3층 규모 카페로 스페셜티 커피와 다양한 음식이 판매된다. 테라로사 매장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해 차에 내리지 않고도 커피를 주문할 수 있다.
전국 최초 테라로사 드라이브스루도
SK렌터카는 제주도의 ‘2030년 탄소 없는 섬’ 정책에 참여하고 있다. 2025년까지 제주에서 운영 중인 단기 렌터카 3000대를 모두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올해에만 1000대를 전기차로 전환했다. 전기차 구매 시 지원받는 지자체 보조금 약 9억원 전액을 제주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코라운지에 이어 내년 하반기에 전기차 렌털 전용 단지 ‘제주 EV 파크(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 3000대를 운영할 수 있는 7200㎾ 규모 충전 인프라가 들어갈 수 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전기차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이용 문화를 조성하겠다”며 “전기차 중심의 비즈니스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