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젤타인 전 국방장관/영 보수당수 출마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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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런던 APㆍ로이터=연합】 영국의 마이클 헤젤타인 전국방장관(57)은 14일 오는 20일 실시될 집권 보수당 당수선거에 출마,당권 및 총리직을 놓고 대처 총리(65)와 경쟁할 것이라고 발표,금세기 서유럽국가의 총리로서 초장기간 집권해온 대처 총리는 11년여만에 처음으로 심각한 정치적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헤젤타인 후보/야심 큰 중도파… 자수성가한 거부
대처 총리의 영 보수당 당권에 도전한 마이클 헤젤타인 전국방장관(57)은 자수성가한 백만장자이자 야심 만만한 보수당내 중도파 정치인이다.
옥스퍼드대학 재학시절 55세에 영국 총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던 헤젤타인 전 장관은 스스로 정한 인생 일정표보다 2년이 늦은 지금 총리를 향한 도전에 나선 것이다.
웨일스에서 엔지니어의 아들로 태어나 옥스퍼드대학을 마친 후 할아버지로부터 받은 1천파운드(약1백40만원)로 사업을 시작,부동산과 출판업으로 자수성가한 그의 재산은 줄잡아 5천만∼6천만파운드(약 7백억∼8백40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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