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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 노래방 수준" 입담 이승우 예상은 '한국 2-1 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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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SBS 해설위원으로 나선 축구선수 이승우(24‧수원FC)가 거침없는 해설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우루과이축구대표팀 훈련장을 방문한 이승우. 청소년 시절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어 스페인어에 능통하다. 사진 이승우

지난 20일 우루과이축구대표팀 훈련장을 방문한 이승우. 청소년 시절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어 스페인어에 능통하다. 사진 이승우

이승우는 지난 22일 조별리그 C조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아르헨티나 경기에서 해설위원으로 데뷔했다. 리오넬 메시에 대해서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 축구의 신인데 세리머니가 다소 밋밋하다”며 “마음 같아선 ‘갈까말까’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갈까말까’는 엉덩이를 뒤로 뺀 뒤 앞으로 나아갈 듯 말 듯한 스텝을 밟으며 춤을 추는 이승우의 독특한 세리머니다.

이 밖에도 “저렇게 공이 통통 오면 공격수로선 너무 달콤하다”, “(추가 시간을) 노래방 서비스 수준으로 많이 준다”는 등의 신선한 표현을 선보였다.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그는 유려한 스페인어 솜씨도 뽐냈다.

이튿날 열린 조별리그 E조 독일-일본 경기에서도 마이크를 잡았다. 스페인에서 함께 생활했던 일본 대표팀 구보가 나오자 “내가 업어 키웠다. 훈련을 안 할 때 춤을 가르쳐 줬다. 춤 스텝은 축구 스텝만 못하다”고 했다. 일본의 도안 리츠가 골을 터뜨릴 때는 “이렇게 데굴데굴 굴러오는 순간, 아 맛있거든요. 달콤한 저 순간 물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승우는 24일 오후 10시 킥오프하는 한국과 우루과이 H조 1차전을 앞두고는 “한국의 2-1 승리를 기대한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그는 이 경기에서 박지성과 함께 경기를 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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