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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메시, 사우디전 선발 출격…월드컵 대관식 시동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우디아라비아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소 짓는 아르헨티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 EPA=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소 짓는 아르헨티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 EPA=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생애 5번째 월드컵 본선 첫 경기부터 선발 출격한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아이코닉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카타르월드컵 C조 1차전을 앞두고 11명의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구성한 11명의 선발 명단에 메시도 포함됐다. 2선 3명의 공격수 중 한가운데 자리를 잡고 공격 전술 전반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최전방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원톱으로 배치하고 2선에는 메시의 양 측면에 알레한드로 고메스와 앙헬 디마리아를 세웠다. 중원에는 레안드로 파레데스와 로드리고 데파울이 나선다.

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터 니콜라스 탈리아피코-니콜라스 오타멘디-크리스티안 로메로-나후엘 몰리나로 꾸려졌다. 수문장 역할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맡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아르헨티나 팬이 메시를 응원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아르헨티나 팬이 메시를 응원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AP=연합뉴스

‘월드컵 대관식’을 꿈꾸는 메시가 첫 발걸음을 내딛는 경기다. 메시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7차례 수상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인정받았다. 축구선수로서 도전 가능한 거의 모든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지만 유일하게 월드컵에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첫 출전이던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8강), 2014년 브라질(준우승), 2018년 러시아(16강)까지 4차례 도전했지만 아직까지 우승 이력이 없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컵 본선 C조 1차전을 앞두고 관중석을 채운 아르헨티나 팬들. 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컵 본선 C조 1차전을 앞두고 관중석을 채운 아르헨티나 팬들. AP=연합뉴스

메시는 경기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특별한 순간이다. 내 모든 커리어를 걸고 준비했다”면서 “내 마지막 월드컵, 위대한 꿈을 이룰 마지막 기회로 알고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국 아르헨티나는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을 꺾고 우승한 것을 포함해 2019년 7월 브라질전(0-2패) 이후 무려 36차례의 A매치에서 무패 질주를 이어가며 승승장구 중이다.

한편 아르헨티나와 맞닥뜨릴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수성에 나선다. 앞서 개최국 카타르와 이란이 각각 에콰도르와 잉글랜드에 0-2, 1-6으로 무너지며 아시아 축구 자존심에 금이 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 카타르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티켓을 구매한 나라로, 관중석 분위기에서 압도해 선수들에게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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