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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게딱지장부터 김스낵까지 … 외국인 관광객에게 ‘K-푸드 기념품’ 알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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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면

롯데백화점, 한국관광공사와 음식 관광 기념품 홍보 나서

롯데백화점이 경북 영덕의 ‘대게 게딱지장’, 경북 안동의 ‘조청 캐러멜’ 등 ‘K-푸드 기념품’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경북 영덕의 ‘대게 게딱지장’, 경북 안동의 ‘조청 캐러멜’ 등 ‘K-푸드 기념품’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사진 롯데백화점]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K-푸드 기념품’ 알리기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올해 1~9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전면 해제된 10월부터는 10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숍 ‘시시호시’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상품 발굴부터 본점 팝업까지 ‘K-푸드 기념품’을 발굴하고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약 1년의 노력 끝에 지역 음식 관광 기념품 8개를 골라 상품화했다. 경북 영덕의 ‘대게 게딱지장’, 경북 안동의 ‘조청 캐러멜’, 충남 서천의 ‘김스낵’, 전남 고흥의 ‘유자 샌드웨이퍼’ 등이다.

지난해 11월 롯데백화점과 한국관광공사는 우리나라 음식 관광 기념품 개발과 육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134곳의 시장조사를 통해 100여 품목을 우선 선정했다. 이후 전문가들과 여러 차례의 품평회를 진행해 8개 품목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본점서 ‘공항’ 콘셉트로 팝업 진행

롯데백화점은 지역 특산물을 선정하는 데 단순히 비용만 지원한 것이 아니라 상품 발굴부터 위생관리, 패키지 디자인, 유통 컨설팅 등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온라인에서 ‘대게 먹방’ 영상 등이 유행하며 외국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대게 게딱지장’의 경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포장 방식과 디자인을 전면 개편하는 등 지자체나 소상공인 차원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개선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K-푸드 기념품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판로 개척에도 힘을 쏟았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K-푸드 기념품 팝업’을 열고 한국관광공사와 공동 기획한 지역 음식 관광 기념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특히 인테리어와 리플렛 등 전체적인 콘셉트를 ‘공항’으로 연출하고, 상품에 따라 국제선과 국내선으로 나눠 재미 요소를 더했다.

국제선에서는 ‘지역 음식 관광 기념품’ 8종을 중심으로, ‘시시호시’ 매장에서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과즐, 맛밤, 대추칩과 같은 전통 간식과 이번 팝업을 위해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인 전진아 박사가 특별히 선정한 전통주 10종도 판매했다. 국내선에서는 ‘상생상회’와 함께 ‘파머스마켓’을 열고 지역별 우수 농산물들도 엄선해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본점 팝업 후에는 성수동과 동대문에서 ‘K-푸드 기념품’의 열기를 이어간다.

롯데백화점은 21일부터 27일까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성수동의 프로젝트렌트 5호점에서 두 번째 팝업을 진행한다. 성수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명한 맛집들이 다수 위치해 최근 서울에서 가장 사랑받는 명소 중 한 곳이다.

성수동 팝업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물론 국내 20·30세대의 고객들에게도 우리나라 음식 관광 기념품에 대한 인식을 바꿀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롯데백화점 측은 기대하고 있다.

다음달 2일과 3일에는 동대문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진행하는 ‘2022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에도 참여해 K-푸드 기념품을 알린다.

‘시시호시’ 매장서도 K-푸드 기념품 선봬

롯데백화점은 김포공항점, 인천점, 부산본점 등 총 5개 점포에 입점한 ‘시시호시’ 매장에서도 지역 음식 관광 기념품 8종을 포함해 다양한 K-푸드 기념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서수정 롯데백화점 시시호시 팀장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의 음식 관광 기념품을 외국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국내 지자체 및 소상공인들과의 상생 측면에서도 굉장히 가치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재미있고 가치 있는 일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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