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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호날두·네이마르, 카타르서 신기록의 사나이 도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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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에서 신기록에 도전하는 메시(왼쪽)와 호날두. 연합뉴스

카타르월드컵에서 신기록에 도전하는 메시(왼쪽)와 호날두. 연합뉴스

21일(한국시간) 개막한 2022 카타르월드컵은 '기록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최다 경기 출전, 최다 대회 득점, 최다 경기 무실점 등 주요 부문에서 신기록이 작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는 최다 경기 출전에 도전한다. 2006 독일월드컵을 시작으로 지난 대회인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총 네 차례 월드컵에서 메시는 모두 19경기를 뛰었다. 현재 역대 월드컵 본선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은 독일의 축구 영웅인 로타르 마테우스가 보유한 25경기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6경기를 더 뛰면 마테우스와 동률, 7경기에 나오면 26경기 출전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운다. 메시가 7경기를 소화하기 위해선 아르헨티나가 최소 준결승까지 올라야 한다. 조별리그 3경기, 16강, 8강까지 5경기를 무사히 통과해야 4강에 올라 결승 또는 3-4위전에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메시의 라이벌인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기록을 노린다. 호날두는 월드컵 사상 최초로 5개 대회 득점에 도전한다. 호날두는 앞서 출전한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다. 4개 대회 득점은 호날두 외에도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우베젤러(이상 독일)가 기록했다. 메시는 남아공월드컵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펠레의 득점 기록에 도전하는 네이마르. AP=연합뉴스

펠레의 득점 기록에 도전하는 네이마르. AP=연합뉴스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도 기록 사냥에 나선다. 국가대항전(A매치) 통산 75골을 넣은 네이마르가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으면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보유한 브라질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인 77골을 넘어선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은 잉글랜드 A매치 최다 득점에 도전한다. 케인은 A매치 51골을 기록 중이다. 현 잉글랜드 A매치 최다 득점자인 웨인 루니의 53골에 2골 차로 따라붙었다.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거미손' 탄생도 임박했다. 독일의 베테랑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는 최다 경기 무실점을 눈앞에 뒀다. 월드컵 본선 최다 경기 무실점 기록은 피터 실튼(잉글랜드)과파비앵바르테스(프랑스)의 10경기다. 노이어는 지금까지 7차례 클린 시트(무실점 경기)를 작성했다. 신기록까진 네 경기 남았다.

패배를 모르는 아르헨티나는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려 한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36경기에서 패하지 않았다. 2019년 7월 브라질과 남미축구선수권(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0-2로 진 이후 25승 11무를 기록 중이다. 아르헨티나가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패하지 않으면 이탈리아가 보유한 남자 축구 A매치 37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넘어선다. 이탈리아는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30승 7무로 무패를 달렸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 0순위다. 아르헨티나는 22일 한 수 아래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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