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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안전경영위 출범…위원장에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

중앙일보

입력

SPC그룹 로고. 사진 SPC

SPC그룹 로고. 사진 SPC

SPC가 안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내·외 인사로 구성된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위원장에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을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15일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직원이 끼임 사고로 사망한 지 30일 만이다.

안전경영위원회는 SPC 전 계열사 사업장의 산업 안전, 노동 환경,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제반 사항을 감독하고 시정을 권고한다. 위원은 외부위원 4명과 내부위원 1명으로 이뤄지며, 분야별 실무자로 구성된 안전경영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한다.

정갑영 위원장은 감사원 감사혁신위원회 위원장과 대검찰청 검찰미래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대한항공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감사혁신위원장 시절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받는다.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 [중앙포토]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 [중앙포토]

이 밖에 천영우 인하대 환경안전융합과 교수, 정지원 전 부산고용노동청장, 조현욱 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등이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SPC 관계자는 “안전경영위원회의 독립된 활동을 확실히 보장한다는 방침”이라며 “(위원회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 반영해 안전경영의 기틀을 새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SPC그룹 산재 현황. 자료 연합뉴스

SPC그룹 산재 현황. 자료 연합뉴스

한편 SPC는 지난 21일 발표한 ‘안전관리 강화 대책’에 따라 외부 전문기관 4곳을 통해 전사 안전 진단을 하고 있다. 11월 말 안전 진단이 완료되는 대로 안전경영위원회를 통해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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