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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10월 취업자 67만7000명↑…증가폭 다섯 달째 둔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7월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가 진행되고 있다. 박람회 참가자들이 기업정보 게시판 앞에서 QR 코드를 이용해 채용공고 확인과 상담예약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지난 7월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가 진행되고 있다. 박람회 참가자들이 기업정보 게시판 앞에서 QR 코드를 이용해 채용공고 확인과 상담예약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10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67만7000명 늘었지만 증가 폭은 다섯 달째 둔화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1999년(96만6000명) 이후 23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취업자 증가세는 지난해 3월 이후 20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나 최근 취업자 흐름을 보면 둔화 양상이 뚜렷하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1월과 2월 100만명을 웃돌며 이례적인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5월(93만5000명) 이후로는 6월 84만1000명, 7월 82만6000명, 8월 80만7000명, 9월 70만7000명에 이어 10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46만명 늘면서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전체 취업자 증가분 가운데 절반 이상인 67.9%가 60세 이상이었다.

50대(14만7000명), 30대(6만1000명), 20대 이하(2만1000명)에서도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40대에서는 취업자 수가 1만1000명 줄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0만1000명), 숙박·음식점업(15만3000명), 보건복지업(12만1000명)에서 취업자가 많이 늘었다.

실업자 수는 69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5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4%로 0.4%포인트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증가 폭은 둔화했다"며 "계속 이런 흐름을 이어갈지는 금리, 물가, 환율 등 외부 요인이 많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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