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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文, 개 3마리도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나라 통치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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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9월 30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9월 30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의 ‘풍산개 정부 반환’에 대해 “개 3마리도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5년이나 통치했는지”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정은에 선물 받은 풍산개 3마리가 이젠 쓸모가 없어졌나 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풍산개 3마리를) 김정은 보듯 애지중지하더니, 사룟값 등 나라가 관리비 안 준다고 이젠 못 키우겠다고 반납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은 키우는 개도 나라가 관리해주나. 참좋은 나라”라고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으로부터 풍산개 2마리 곰이와 송강을 선물 받았다. 두 풍산개는 ‘다운’을 포함한 7마리 새끼를 낳았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중 6마리를 입양을 보내고 곰이, 송강, 다운을 길러왔다. 세 마리 중 ‘다운’은 일단 문 전 대통령과 경남 양산 사저에 남기로 했다.

그러나 문 전 대통령 측은 전날 곰이와 송강을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8월 관저 앞 마당에서 풍산개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8월 관저 앞 마당에서 풍산개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전 대통령 측은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 측은 행정안전부가 지난 6월부터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풍산개를 키울 근거를 마련한다고 했으나, 대통령실에서 이의를 제기해 국무회의 상정이 안 됐다고 주장했다. 신혜현 전 청와대 부대변인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국가소유물을 돌려보내는 것이니 ‘파양’이라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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