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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경질한 LG, 14대 감독으로 염경엽 선임

중앙일보

입력

LG가 6일 제 14대 사령탑으로 염경엽 감독을 선임했다. 연합뉴스

LG가 6일 제 14대 사령탑으로 염경엽 감독을 선임했다. 연합뉴스

가을야구 성적 책임을 물어 류지현 감독을 경질한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KS) 우승 경험이 없는 염경엽 감독을 선임했다.

LG 6일 “제14대 감독으로 염경엽 해설위원을 선임했다. 신임 염 감독과는 3년 총액 21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5억 원, 인센티브 3억 원)으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광주일고와 고려대를 거친 염 감독은 1991년 태평양 돌핀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해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2000년까지 내야수로 뛰었다.

선수 생활을 마감한 뒤에는 현대 프런트를 시작으로 2007년 현대 코치, 2008년 LG 코치 및 프런트, 2012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코치 및 감독을 맡아 감독 재임기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또, 2017년에는 SK 와이번스 단장을 맡았고, 2019년 SK 감독을 역임한 뒤 현재 KBSN 해설위원과 야구국가대표팀 기술위원장을 지내고 있다.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했던 LG는 최근 2년간 선수단을 이끈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페넌트레이스 2위라는 호성적을 냈지만, 이번 가을야구에서 예상보다 일찍 탈락한 책임을 물었다.

그러나 역시 우승 경험이 없는 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LG는 “프런트와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염경엽 감독이 구단의 궁극적 목표와 미래 방향성을 추구하기에 적임자라고 판단해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KBO리그 최고 인기구단인 LG 감독으로 선임됨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팬들이 어떤 경기와 성적을 원하시는지 느낄 수 있었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감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젊은 선수들의 큰 성장을 보여준 LG의 육성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성장의 연속성을 만들겠다. 또, 팀과 코칭스텝,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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