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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직원 절반 감원한 머스크…“휴무일 없애고 원격근무도 폐지”

중앙일보

입력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 엠블럼.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 엠블럼.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직원 절반을 감원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에 착수한 데 이어 직원 휴무제도를 없애고 재택근무도 폐지한다.

3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머스크가 트위터 직원들의 휴무일을 없애고 원격근무 제도도 폐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머스크가 트위터 직원들의 달력에서 휴무일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전체 회사 차원에서 월 단위 휴무제도를 도입했다.

블룸버그는 휴무일 폐지에 대해 “머스크가 트위터의 기존 업무 문화를 견디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촌평했다.

아울러 머스크는 트위터의 원격근무 정책을 취소하고, 정리해고 대상에서 제외된 직원들의 경우 사무실로 복귀해 풀타임 근무를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2일 블룸버그통신 등은 “머스크가 3일 중으로 대상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할 계획이며, 그동안 허용됐던 원격근무를 폐지할 방침”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트위터 직원은 작년 말 기준 7500명이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직후 최고경영자(CEO) 파라그아그라왈 등 주요 임원을 줄줄이 해고한 데 이어 지난 주말 동안 부사장과 이사급에 대한 감원도 실시했다. 이번 주 들어서는 팀별 간부들에게 인력 50% 감원 목표를 제시했다.

또 테슬라의 이사급 임직원과 엔지니어들이 감원 대상 명단을 살펴보고 각 직원이 트위터 소프트웨어 코드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감원 순위를 정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감원에 대한 최종 평가는 테슬라 인원들과 트위터 중간 간부들이 공동으로 하게 된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다만 실제 감원 규모는 검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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