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장병에 금품 뺏다 가짜헌병 진짜에 잡혀(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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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13일 헌병을 사칭해 휴가나온 장병에게서 7만4천여원의 금품을 뜯은 강기성씨(26ㆍ회사원ㆍ부산시 광안4동를 공무원자격사칭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헌병출신인 강씨는 12일 오전2시50분쯤 서울 전농2동 588 사창가에서 휴가나온 육군모부대 소속 심모하사(19) 등 2명에게 자신의 군복무때 사용하던 헌병수첩을 들이대며 『헌병인데 군인들이 사창가에 오면 되느냐』며 뺨을 때리고 휴가증 등을 요구하며 위협,7만4천여원을 빼앗다가 순찰중이던 수방사소속 헌병들에게 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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