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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서장, 참사 1시간 지나서야 현장 갔다…특수본에 수사 의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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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관계자들이 드나들고 있다. 뉴스1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관계자들이 드나들고 있다. 뉴스1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총경)이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사고가 발생한 지 한 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중앙일보 취재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감찰팀 관계자는 "오후 11시 이후에 도착한 건 맞다"며 "그 부분 포함해서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태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유선 지휘도 하지 않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확인해서 수사까지 들어가야 할 사안이라 상세한 걸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현장 책임자인 이 총경이 업무를 태만히 한 사실을 확인해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 총경이 사고 발생 지역을 관할하는 경찰서장으로서 현장을 총괄할 의무가 있는데도 뒤늦게 도착해 지휘 관리를 소홀히 하고 보고도 지연한 것으로 봤다.

경찰청은 전날 이 총경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대기발령 조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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