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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아들에 인공호흡한 이지한母 "내 보물인데…" 오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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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로 고인이 된 배우 이지한씨. 사진 935엔터테인먼트

이태원 압사 참사로 고인이 된 배우 이지한씨. 사진 935엔터테인먼트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진 배우 고(故) 이지한(24)씨의 어머니가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씨의 어머니 A씨는 지난 2일 아들 발인 후 서울 용산구 다목적실내체육관에 마련한 이태원 참사 유실물 보관소를 찾아 아들 신발을 품에 안고 오열했다.

이어진 MBC ‘뉴스테스크’와 인터뷰에서 A씨는 “어떻게 하냐. 한덕수 국무총리 아들이 112에 전화했으면 경찰 수백명이 동원되지 않았겠느냐”면서 “일반 사람들이 전화한다고 112가 무시하냐”며 통곡했다.

A씨는 “(아들이) 병원을 돌아다니다가 시체로 왔다. 내가 인공호흡을 했는데 안 일어났다”며 “너무 예쁘고, 내 보물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고(故) 이지한씨의 어머니가 아들의 죽음에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MBC '뉴스데스크' 캡처

고(故) 이지한씨의 어머니가 아들의 죽음에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MBC '뉴스데스크' 캡처

이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사망했다.

이씨의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935엔터테인먼트의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며 “너무 빨리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시기 바란다”고 입장문을 게재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이씨는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 출연하며 배우의 길을 다져왔다. 최근에는 2023년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에서 배우 임수향의 전 남자친구 역에 캐스팅되며 공중파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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