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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태원 사상자 또 늘었다…압사 146명 부상 150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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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30일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사고현장에서 소방구급 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는 모습. 우상조 기자

사진은 30일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사고현장에서 소방구급 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는 모습. 우상조 기자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4시 현재 이태원 사고에서 146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오전 3시쯤 집계된 사망자는 120명이었다.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은 “30일 오전 4시 0분 현재 사망자 146명, 부상자 150명 등 사상자 296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병원에 이송된 사망자는 101명이었고, 나머지 시신 45구는 원효로 다목적 실내 체육관으로 안치됐다. 당국은 실내체육관에 안치된 시신을 순차적으로 병원 영안실로 옮기고 있다.

최 서장은 “사망자들은 지하 공간이 아닌 골목길에서 발견했다. 신원 파악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다만 피해자 가운데선 20대가 가장 많으며, 미성년자가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태원에서 호흡곤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이날 오후 10시 22분쯤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최 서장은 “1,2,3차 수색을 한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부상자와 사망자 대다수가 클럽 주변에서 발생하면서 소방당국은 추가적으로 클럽 주변에서 3차에 걸쳐 수색을 진행했다.

최 서장은 “신원 파악이 안 된 사망자가 많다”며 “지금 서울시에서 실종자 접수를 받고 있다. 신원이 파악되고 명단이 공개되면 유가족들이 찾는 과정이 남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됐으나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마약관련 정황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20여명이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중이라 희생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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