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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토트넘, 스포르팅과 1-1...나폴리 김민재는 또 철기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토트넘 손흥민(가운데)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스포르팅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가운데)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스포르팅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토트넘(잉글랜드) 공격수 손흥민(30)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스포르팅(포르투갈)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무승부에 기여했다. 나폴리(이탈리아) 수비수 김민재(26)는 또 철벽을 쳤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5차전에서 스포르팅과 1-1로 비겼다. 전반 22분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35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헤딩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해리 케인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토트넘은 2승2무1패(승점8)로 조 선두를 유지했고, 스포르팅(2승1무2패·승점7, 골득실 0)이 2위다. 같은 시각 같은조 프랑크푸르트(독일)가 마르세유(프랑스)를 2-1로 꺾고 3위(2승1무2패·승점7·골득실-2)로 올라섰고, 마르세유는 4위(2승3패·승점6)로 떨어졌다.

D조는 토트넘이 승점 8점, 스포르팅과 프랑크푸르트가 승점 7점, 마르세유가 승점 6점으로 혼전 양상이 이어졌다 .조 1·2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 여부는 최종 6차전을 통해 가려지게 됐다. 토트넘은 다음달 2일 마르세유와 원정 경기를 남겨뒀는데,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올라갈 수 있다.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히샬리송과 데얀 클루셉스키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손흥민은 케인, 루카스 모우라와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슈팅 4개를 때리며 공격에 기여했다. 올 시즌 5골·2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최근 4경기 연속 침묵했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일격을 당했다. 마커스 에드워즈(스포르팅)가 센터서클 인근부터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 왼발 대각선 땅볼슛을 오른쪽 구석에 꽂았다. 토트넘 유스 출신 에드워즈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전반 37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첫 슈팅을 쐈으나 공이 덜 감기며 골키퍼에 잡혔다. 전반 42분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스포르팅)가 손으로 골을 넣어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10분 케인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손흥민의 강력한 왼발슛은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24분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받은 맷 도허티의 슈팅도 골키퍼 안토니오 아단에 막혔다.

곧바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도허티를 빼고 브라이언 힐을 교체 투입했고, 모우라를 윙백으로 내렸다. 후반 29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에릭 다이어가 헤딩으로 돌려놓았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토트넘은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으로 2차례 위기를 넘겼다.

후반 35분 토트넘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페리시치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벤탄쿠르가 타점 높은 헤딩골로 연결했다. 후반 38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이 다이어 머리에 닿았으나 벗어났다.

교체 투입된 힐이 에너지를 불어 넣은 토트넘은 막판 총공세를 펼쳤다. 후반 44분 다이어의 노마크 헤딩슛이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중 2분이 흐른 가운데 손흥민이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케인(가운데) 종료 직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판정됐다. 로이터=연합뉴스

케인(가운데) 종료 직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판정됐다. 로이터=연합뉴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끝나갈 때 쯤 페리시치가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에메르송이 헤딩으로 떨궈준 공을 케인이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극장골을 터트리는가 싶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 끝에 케인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강하게 항의하던 콘테 감독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경기 후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에서 3번째 높은 평점 7.1점을 줬다. 벤탄쿠르와 페리시치가 각각 7.6점, 7.3점을 받았다.

나폴리 김민재(가운데)까 레인저스전에서도 철벽 수비를 펼쳤다. 로이터=연합뉴스

나폴리 김민재(가운데)까 레인저스전에서도 철벽 수비를 펼쳤다.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나폴리 김민재는 홈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A조 5차전 레인저스(스코틀랜드)전에 풀타임을 뛰며 3-0 승리에 기여했다.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 지은 나폴리는 파죽의 5연승(승점15)를 달렸다. 같은날 아약스(네덜란드)를 3-0으로 완파한 리버풀(4승1패·승점12)을 따돌리고 나폴리가 선두를 지켰다. 나폴리는 세리에A(9승2무) 포함 개막 후 1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김민재는 철벽 수비 뿐만 아니라 추가골의 출발점 역할도 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16분 김민재의 전진패스를 받은 마리오 후이가 크로스를 올렸고 지오반니 시메오네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앞서 전반 11분 시메오네가 지오반니 디 로렌초 침투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골을 터트린 시메오네(왼쪽)을 축하해주는 김민재. AFP=연합뉴스

골을 터트린 시메오네(왼쪽)을 축하해주는 김민재. AFP=연합뉴스

전반 25분 팀동료 탕기 은돔벨레가 실수하자 김민재가 빠르게 커버해 상대를 막아냈다. 전반 40분 김민재가 다리를 쭉 뻗어 상대 슈팅을 막아냈다. 김민재는 후반 43분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후반에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나폴리는 후반 35분 레오 외스티고르의 추가골로 3골 차 완승을 거뒀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5점을 줬다. 김민재는 패스 96회 중 95개를 성공해 패스성공률 99%를 기록했다.

C조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홈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3으로 져 1승1무3패(승점4)에 그쳤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같은조 인터밀란(이탈리아)이 빅토리아 플젠(체코)을 4-0으로 꺾고 3승1무1패(승점10)로 뮌헨(5승·승점15)과 함께 16강행을 확정했고, 바르셀로나는 이미 16강행이 좌절된 상황에서 뮌헨전을 치렀다. 바르셀로나는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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