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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품은 경북선 10월 내내 걷고 달리고 퀴즈 풀며 '독도 생각'

중앙일보

입력

바다에서 바라본 독도 전경. 김정석 기자

바다에서 바라본 독도 전경. 김정석 기자

10월 다양한 독도의 달 행사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사흘 앞둔 지난 22일. 경북 경산시 남천변은 나들이 복장을 갖춘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인 이들은 한 손에 태극기를 들고 강변을 따라 걸었다. ‘제6회 독도수호 걷기대회’에 참가자였다.

독도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영토 수호 의지를 다니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국내 처음 독도학과를 개설한 한국복지사이버대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열었다.

이와함께 경북도는 10월을 ‘독도의 달’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독도의 날은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1900년 10월 25일 독도를 울릉도 부속 섬으로 정한 대한제국칙령 제41호를 기념하고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10월 한 달 동안 경북에서는 독도의 날에 각 지자체별로 기념행사를 여는 것과 별도로 독도와 관련된 학술대회와 비즈니스 페어, 독도 바로알기 교육, 독도 퀴즈, 태권도 퍼포먼스, 릴레이 마라톤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병욱 국회의원과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경북도가 공동 주최한 ‘독도의용수비대가 마신 생명의 샘 물골 복원 프로젝트’ 학술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병욱 국회의원과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경북도가 공동 주최한 ‘독도의용수비대가 마신 생명의 샘 물골 복원 프로젝트’ 학술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우선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김병욱 국회의원과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경북도가 공동 주최한 ‘독도의용수비대가 마신 생명의 샘 물골 복원 프로젝트’ 학술대회가 열렸다. 인공 구조물에 가로막혀 고인 채 썩어가는 물골의 물이 다시 흐르도록 복원해 독도 유일의 식수원이었던 옛 상징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학술대회다.

이어 21~22일에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유엔 해양법 협약 체제 40주년을 기념해 ‘독도문제를 중심으로 한 해양법’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울릉도에서 독도 영토주권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독도 태권도 퍼포먼스를, 4일과 11일에는 대구 고산도서관에서 독도인문학 교실을 진행했다. 지난 20일에는 경북 울진군 기성면 구산항에서 ‘울진 수토사 뱃길 재현 행사’도 열렸다. 수토사(搜討使)는 조선시대 자원을 허락없이 가져가는 일본인을 단속하기 위해 울릉도와 독도에 파견된 관리들로, 울진 구산항은 수토사들이 출항했던 출발지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는 경북 칠곡군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 행사장에서 20여 개 업체가 참여하는 ‘제4회 독도상품 비즈페어’가 예정돼 있다. 또 오는 30일에는 경북교육청 정보센터가 독도 강치를 주제로 한 갈라콘서트 ‘강치전’ 공연을 열 계획이다. 같은 날 포항시 남구 신부조장터공원에서는 독도사랑 축제도 열린다.

지난 12일 경북 고령교육지원청 직원들이 독도 릴레이 마라톤 행사에 참여한 뒤 인증 사진을 남기고 있다. 사진 고령교육지원청

지난 12일 경북 고령교육지원청 직원들이 독도 릴레이 마라톤 행사에 참여한 뒤 인증 사진을 남기고 있다. 사진 고령교육지원청

경북교육청은 인천시 강화군 마니산 참성단에서 독도까지 거리인 약 800㎞를 1인당 100m씩 전국에서 8000명이 참여해 완주하는 릴레이 마라톤을 진행 중이다. 참가자들은 독도 피켓, 손팻말, 머리띠 등을 들거나 착용하고 각자 100m 달리기를 한 후 인증샷을 올리는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제국 칙령 반포 122주년을 맞아 독도가 평화로운 대한민국 영토라는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독도 영토 주권 공고화에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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