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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한국품질만족지수] ‘K-Quality’ 적극 추진해 품질만족도 높여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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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미국발 금리 상승으로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등 기업이 경영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어가고 있다. 그나마 희망적인 소식은 방산분야의 수출액이 올해 28조원을 넘어 중국과 독일을 제치고 방산업의 ‘빅4’에 진입할 거라는 전망이다.

폴란드에 공급하기로 한 K2 전차의 경우 세계 최고라는 독일산 탱크보다 성능과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이 같은 하드 파워가 BTS와 같은 소프트 파워와 결합해 어려운 국가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지난 9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4차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가 한국인 최초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4차 산업혁명으로 국가 간의 품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 ISO 회장이 탄생한 것은 큰 쾌거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28일 한국품질경영학회와 한국표준협회가 공동 개최한 ‘Quality 포럼’은 국내 산업 경쟁력을 재도약시키기 위한 시도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포럼에서 제안한 K-Quality는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Supply chain-perspective(공급망 관점), Smartization(스마트화), Standardization(표준 중시)의 ‘4S 지향 Quality 4.0’을 의미하며 K-Quality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3T로 Tool(도구), Talent(인적자원), Task(정책)에 대한 제안이 이뤄졌다.

이번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1위 기업에 뽑힌 업체들은 일회성 수상에 그치지 말고 ‘4S 지향 Quality 4.0’을 적극 추진해 품질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특히 국내 많은 기업이 경제위기를 품질 경쟁력으로 극복하고 우리나라가 품질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유한주 숭실대 경영대학 교수, KS-QEI 자문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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