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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최측근 김용 체포…성일종 "이젠 '김용 누구냐' 할 건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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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검찰이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체포한 가운데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젠 ‘김용이 누구냐’고 하실 거냐”며 이 대표를 저격했다.

성 의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지난해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질 당시, 이재명 대표께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자신의 측근이 아니라면서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하신 적 있다”며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벌써부터 궁금해 진다. 이번에는 김용이란 사람도 잘 모른다고 하실 건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10일 동안 같이 해외여행 가서 골프도 같이 친 고(故) 김문기씨도 모른다고 했던 분이 이 대표”라며 “이번에는 또 무슨 궤변을 늘어놓으실 생각이냐. ‘정치탄압’, ‘정치보복’ 같은 궤변은 늘어놓지 마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성 의장은 또 “본인이 스스로 인정한 진정한 측근이 체포됐다. 국민은 이재명 대표의 정직한 입장을 듣고 싶어한다”며 “제1야당 대표답게 당당하게 나서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은 상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오전 김 부원장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김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 등 대장동 및 위례 개발 민간사업자들로부터 5억원 안팎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김 부원장은 2010~2018년 위례 개발 등이 추진될 당시 성남시 시의원이었다.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한 최측근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 의혹에 휩싸인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해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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