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양키스, 게릿 콜 역투로 벼랑 끝 탈출…5차전 간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 희망을 살렸다.

양키스 게릿 콜이 17일(한국시간) ALDS 4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양키스 게릿 콜이 17일(한국시간) ALDS 4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양키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4차전에서 에이스 게릿 콜의 역투를 앞세워 4-2로 이겼다. 1차전 승리 후 2~3차전을 내리 내줘 탈락 위기에 몰렸던 양키스는 4차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시리즈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양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CS)에 진출할 4개 팀 중 3팀은 모두 정해졌다. 양키스와 클리블랜드는 18일 양키스의 홈 구장인 뉴욕 양키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5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 승자가 마지막 CS행 티켓 한 장을 손에 넣게 된다.

올해 내셔널리그(NL) 포스트시즌은 이변의 연속이다. 정규시즌 101승을 올린 '디펜딩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디비전시리즈(DS)에서 87승의 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1승 3패로 졌다. 올해 MLB 최다승(111승) 팀인 LA 다저스도 89승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1승 3패로 밀려 CS에 오르지 못했다. 또 다른 100승 팀인 뉴욕 메츠(101승)는 이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에 패해 DS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결국 정규시즌 90승을 채우지 못한 필라델피아와 샌디에이고가 CS에 올라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투게 됐다.

반면 아메리칸리그(AL)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00승 팀'의 자존심을 세웠다. 정규시즌 106승을 올려 AL 승률 1위에 오른 휴스턴은 DS에서 90승의 시애틀 매리너스를 3전 전승으로 제압하고 ALCS에 선착했다. 특히 3차전에서는 역사에 남을 만한 연장 18회 혈투 끝에 1-0으로 이겨 CS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양키스 에런 저지가 17일(한국시간) ALDS 4차전에서 6회 쐐기 득점을 올리고 있다. USA 투데이=연합뉴스

양키스 에런 저지가 17일(한국시간) ALDS 4차전에서 6회 쐐기 득점을 올리고 있다. USA 투데이=연합뉴스

정규시즌 99승으로 AL 승률 2위였던 양키스는 92승의 클리블랜드에게 1승 후 2패를 당해 '업셋'의 희생양이 될 위기였다. 그러나 벼랑 끝에서 4차전 마운드에 오른 콜이 7이닝 6피안타(1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에이스의 위용을 뽐내면서 이번 포스트시즌 2승째를 올렸다.

타선도 초반부터 힘을 냈다. 1회 초 앤서니 리조의 선제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뒤 2회 초 해리슨 베이더의 2점 홈런으로 더 달아났다. 3-2까지 쫓긴 6회 초 무사 2·3루에서는 장칼로 스탠턴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애런 저지가 홈을 밟아 쐐기점을 뽑았다. 양키스는 8회 클레이 홈스와 9회 완디 페랄타가 1이닝씩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면서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