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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포스트시즌 첫 2루타…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패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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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2루타를 때려낸 뒤 고개를 까딱까딱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AP=연합뉴스

12일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2루타를 때려낸 뒤 고개를 까딱까딱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7)이 포스트시즌 첫 장타를 때렸다. 하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1차전에서 7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3-5로 패했다.

예상대로 다저스의 힘이 더 강했다. 1회 트레이 터너가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윌 스미스의 2루타와 맥스 먼시의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3회에도 터너의 2루타를 시작으로 2루타 3개와 실책을 묶어 5-0을 만들었다.

다저스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 상대로 4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샌디에이고는 5회 윌 마이어스의 솔로포로 추격했다.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안타로 분위기를 살렸다.

다음 타자는 3회 첫 타석에서 삼구삼진을 당했던 김하성. 하지만 두 번 당하진 않았다. 유리아스의 시속 94.8마일(약 153㎞) 빠른 공을 받아쳐 좌중간을 갈랐다. 2루타. 무사 2, 3루에서 트렌트 그리샴이 1루 땅볼을 쳐 크로넨워스가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3루까지 진루했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오스틴 놀라가 좌익수 뜬공 때 홈을 파고들었다. 다소 타구가 짧았지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5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포수 스미스와 부딪쳐 고통스러워했으나 일어나 더그아웃으로 향했고, 경기에 계속 뛰었다.

5회 초 1사 3루에서 짧은 플라이 때 홈을 파고든 김하성. 결과는 세이프. AP=연합뉴스

5회 초 1사 3루에서 짧은 플라이 때 홈을 파고든 김하성. 결과는 세이프.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의 공격은 거기까지였다. 이후 다저스 불펜을 상대로 한 점도 뽑지 못하면서 졌다. 김하성도 7회 삼진, 9회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팀의 2차전은 13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지난해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7-6으로 이겼다. 필라델피아는 7-3으로 앞선 9회 마무리 잭 에플린이 맷 올슨에게 3점포를 맞았으나 끝내 한 점 차를 지켰다. 우익수 닉 카스테야노스가 5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고 다이빙 캐치를 해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9회말 역전 끝내기 3점포를 치고 들어오는 알바레스(오른쪽)와 환희에 찬 휴스턴 선수들. USA투데이=연합뉴스

9회말 역전 끝내기 3점포를 치고 들어오는 알바레스(오른쪽)와 환희에 찬 휴스턴 선수들. USA투데이=연합뉴스

아메리칸리그에선 예상대로 서부지구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동부지구 1위 뉴욕 양키스가 각각 첫 판을 잡았다. 휴스턴은 3-7로 뒤진 8회 말 알렉스 브레그먼의 투런포로 추격한 뒤 9회 요르단 알바레스가 3점포를 쳐 역전승을 거뒀다. 시애틀은 지난해 사이영상에 빛나는 선발투수 로비 레이를 급하게 넣었지만 실패했다.

양키스는 해리슨 베이더와 앤서니 리조의 홈런을 앞세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4-1로 눌렀다. 선발 게릿 콜이 6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1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조나단 로아이시가-완디 페랄타-클레이 홈즈가 남은 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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