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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8회 혈투 끝에 시애틀 꺾은 휴스턴, ALCS 진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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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까지 이어지던 0의 행진을 끊고 휴스턴이 ALCS에 진출했다. AP=연합뉴스

17회까지 이어지던 0의 행진을 끊고 휴스턴이 ALCS에 진출했다. AP=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연장 18회 승부 끝에 6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3차전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1-0으로 이겼다. 휴스턴은 3연승을 거두고 ALCS에 올랐다. 2017년 이후 6년 연속 진출이다. 시애틀은 2001년 이후 21년 만에 가을 야구를 했으나 멈춰섰다.

18회는 포스트시즌 역대 최장 타이로 역대 네 번째다. 현지 시간 1시 8분 시작된 경기는 무려 6시간 22분이 소요됐다.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양팀 합쳐 18명이었다.

두 팀은 17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했다. 휴스턴 선발투수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와 시애틀 선발투수 조지 커비가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맥컬러스는 6이닝 무실점, 커비도 7이닝 무실점했다. 이어 나온 불펜투수들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연장 18회 초 결승 홈런을 때려내는 휴스턴 제레미 페냐. AP=연합뉴스

연장 18회 초 결승 홈런을 때려내는 휴스턴 제레미 페냐. AP=연합뉴스

승부는 한 방에 갈라졌다. 연장 1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제리미 페냐는 펜 머피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뒤 6구째 빠른공을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애틀은 급한 대로 선발 요원인 로비 레이까지 올렸지만 늦었다. 연장 18회 말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휴스턴의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뉴욕 양키스에 6-5 역전승을 거둬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클리블랜드는 3-5로 뒤진 9회 말 3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오스카 곤잘레스가 4-5로 뒤진 2사 만루에서 2타점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부진으로 빠진 양키스는 클락 슈미트를 올렸으나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에 빠졌던 양키스 애런 저지는 0-2로 뒤진 3회 초 동점 투런포를 터트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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