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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들어 올 때 노젓는 네이버"…카톡 먹통되자, 검색창에 "라인 쓰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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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바일 앱 홈 화면. 사진 네이버 캡처

네이버 모바일 앱 홈 화면. 사진 네이버 캡처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이 수 시간째 장애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자사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LINE)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네이버는 15일 모바일 앱 홈 화면 메인 검색창 아래에 "긴급한 연락이 필요할 때 글로벌 메신저 라인 사용하세요"라는 광고를 노출했다.

해당 문구를 클릭하면 '전 세계 약 2억 사용자들의 글로벌 메신저 LINE' 이라는 소개 글과 함께 라인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을 수 있는 화면으로 넘어간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는 관련 사진과 함께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네이버. 근데 네이버도 먹통임" "네이버 바로 라인 홍보하는 거 재밌네" 등 글이 게시됐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33분쯤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해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카카오톡이 수 시간째 정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 주말 오후 갑작스러운 카카오톡 먹통 사태에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트위터에는 "갑자기 카톡 안돼서 친구들과 연락 두절되고 택시도 못 탔다" "카카오페이 안 된다고 일상이 통째로 영향을 받네" "대체 몇 시간째야 너무 답답하다" 등 글이 잇따랐다.

이번 화재 영향으로 카카오톡뿐 아니라 카카오페이, 카카오내비 등 계열사의 다수 서비스가 크고 작은 장애를 일으켰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내비와 카카오 T 앱 등도 원활히 접속되지 않았고,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일부 게임에서도 접속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 또한 라이브커머스 서비스인 '쇼핑라이브'에서 스마트스토어 상세 페이지 접속이나 구매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는 장애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서도 일부 접속 장애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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