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사고車 운전자 구하려던 20대 비극, 트럭이 덮쳤다

경찰. 뉴스1

교통사고를 당해 옆으로 넘어진 차량의 운전자를 구하려던 20대가 2차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전남 장성경찰서와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1분쯤 장성군 장성읍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인근에서 주행 중인 SUV 차량을 14t 트럭이 들이받아, SUV가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40대 SUV 운전자 A씨가 중상을 입었다.

이후 마침 사고 현장을 지나던 모닝 차량에 타고 있던 B씨가 차에서 내려 A씨 구호 조치를 하던 중 50대 C씨가 몰던 21t 화물차가 교통사고 현장을 덮쳤다.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A, B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모두 숨졌다.

사고 당시 운전자들은 음주 상태이거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