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발칵 "성폭행범 김근식 왜 여기로 와?"…시장도 나섰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사진 의정부시

초등학생 등 미성년자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김근식이 오는 17일 출소 후 경기도 의정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다.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과 최정희 시의장은 1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동 성폭행범 김근식이 의정부에 있는 갱생시설인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입소 예정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오늘 오전 정부 기관으로부터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며 "법무부 장관에게 의정부 갱생시설 입소 지정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의장은 "오늘 오후에 시의회가 학부모 단체와 연대해 집회를 열고 김근식의 의정부 갱생시설 입소를 반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법무부 국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의정부 지역 온라인 카페에도 “김근식이 의정부로 오는 게 맞냐” “왜 오는 거냐” 등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김근식은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5년을 복역하고 17일 출소한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