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오로지 권력 찬탈에 눈이 멀어 또 탄핵을 들먹일 줄은 상상을 못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가 엄중한데, 또 탄핵병 도지나’라는 제목의 글에서 “야당의 속내를 드러낸 게 아니라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책임 있는 조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는 집회에 참석해 현 정권에 대한 탄핵을 주장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나라를 망하게 하는 망국신, 적을 이롭게 하는 한간이 돼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이 연일 미사일을 쏴대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는데, 한미일 군사훈련은 친일로 매도하지를 않나, 급기야 민주당의 한 의원은 ‘윤 정부가 5년을 못 채우게 하고 빨리 퇴진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헌정질서 파괴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죽하면 야당 안에서도 납득이 안되는 발언이라 하겠나”라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책임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후한시대 문학가 유향의 저서 설원(說苑)에 등장하는 국가에 반드시 있어야 할 ‘육정신(六正臣)’과 나라에 해로운 ‘육사신(六邪臣)’ 이야기를 언급하며 “간신, 참신보다 나라를 망하게 하는 망국신(亡國臣)을 가장 해롭다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민주당이) 육정신은 못 돼도 나라를 망하게 하는 망국신, 적을 이롭게 하는 한간이 돼선 안 된다”며 “헌법기관으로서 국가와 국민에게 불충하지 않기를 바라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