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박재범 이어 어반자카파 대박…단숨에 테라 꺾은 2위 맥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버터 맥주와 원소주 같은 신상품이 주류 시장의 ‘신주류’로 등장했다. 주로 20·30대가 선호하는 제품으로, 최근 주류 소비 지형도를 크게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25에서 버터 맥주가 맥주 200여종 중 카스에 이어 매출 2위에 올랐다. 사진 GS리테일

GS25에서 버터 맥주가 맥주 200여종 중 카스에 이어 매출 2위에 올랐다. 사진 GS리테일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가 지난달 30일부터 선보인 ‘블랑제리뵈르’의 버터 맥주 4종이 1주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며, GS25가 취급하는 맥주 200여 종 중 카스에 이어 매출 2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버터 맥주는 버터 향이 나는 라거 맥주로 ‘버터 맥주AAA+’(트리플 에이 플러스) ‘버터 맥주BBB+’(트리플 비 플러스) ‘버터 맥주CCC+’(트리플 씨 플러스) ‘버터 맥주DDD+’(트리플 디 플러스) 4종으로 출시됐다. 각각 바닐라·캐러멜·아몬드·헤이즐넛의 풍미를 담았다.

블랑제리뵈르는 그룹 어반자카파의 멤버 가수 박용인이 지난 3월 론칭한 수제 버터 브랜드다. 버터를 이용한 구움 과자류와 커피, 맥주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버터 맥주는 인스타그램 등 각종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 7월에는 백화점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기존에 없던 맛’ ‘스페셜티 맥주’ 등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버터 맥주 4종. 사진 GS리테일

버터 맥주 4종. 사진 GS리테일

실제로 GS25의 버터 맥주 연령대별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20대 55%, 30대 31%, 40대 이상 14%로, 20·30대 소비자만 86%를 차지했다.

GS25는 지난 7월부터 가수 박재범이 이끄는 원스피리츠의 증류식 소주 ‘원소주 스피릿’도 판매하고 있다. 원소주 스피릿은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병,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역시 주요 구매 고객 연령대가 30대 37.4%, 20대 33.1%로 20·30세대 비중이 70%를 웃돌았다.

원소주 스피릿 이미지. 사진 GS리테일

원소주 스피릿 이미지. 사진 GS리테일

GS25는 원소주 스피릿에 이은 버터 맥주의 성공 요인을 ‘높은 품질과 기존에 없던 새로운 콘셉트’ ‘상품에 담긴 스토리와 디자인’ ‘팝업스토어를 통한 검증’ 등으로 꼽았다. 이 같은 특징은 프리미엄 상품을 즐기는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한다는 뜻)’ 소비 성향의 20·30대 소비자에게 특히 영향력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한구종 GS리테일 음용 기획팀 MD는 “최근 원소주 스피릿의 돌풍을 버터 맥주가 이어가며 20·30대의 새로운 주류 소비 문화를 GS25가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주류를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