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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한미일 군사동맹은 中 3불 용어…이재명 왜 쓰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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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경상대 합동강의실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뉴스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경상대 합동강의실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뉴스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한·미·일 연합훈련을 ‘극단적 친일행위’라고 비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최소한의 분별력이 있다면 ‘한·미·일 군사동맹’이란 말은 함부로 쓰면 안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이 우리에게 3不(사드 추가배치 금지ㆍ미MD 참여 금지ㆍ한·미·일 군사동맹 금지)을 강요할 때 쓰던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중국의 3불을 앵무새처럼 따라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중국, 북한의 눈치나 보고 굴종하는 이 대표의 안보관, 국방정책은 대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을 지키기보다 국민을 속이고 편가르기나 하는 ‘안보 포퓰리즘’은 국민이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일 합동훈련을 ‘국방참사’로 규정하며 “일본의 군사 이익을 지켜주는 행위로 극단적 친일행위”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에서는 “한·미 동맹과 우리 자체의 군사력으로 충분히 안보를 지킬 수 있는데, 왜 일본을 끌어들이려고 하느냐”며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을 우리는 상상할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또 “한·미·일이 군사동맹을 맺게 되면 우리나라가 한·미·일과 북·중·러 군사 동맹체들의 전초기지가 된다. 한반도의 냉전, 열전이 일어날 수도 있어 걱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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