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울렛 화재 실종 2명 숨진채 발견…사망 4명으로 늘어

26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 소방청.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26일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실종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대전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아울렛 지하 1층에서 실종자 2명을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전 7시 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아울렛 지하주차장 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이 나자 인근 숙박동 투숙객과 종사자 등 110명이 대피했으며, 아울렛이 문을 열기 전 화재가 발생해 외부 손님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외에도 물류팀 직원 등 현장 직원 4명이 연락이 두절됐다는 관계자 제보를 받고 이들에 대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건물 지하에 있던 관제실 직원 등 3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 이송자 중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2명은 끝내 사망했다. 이어 오후 2시 30분쯤 지하1층에서 실종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막바지 진화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남은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도 계속하고 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