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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 해트트릭 손흥민, EPL 주간 베스트11 "클래스는 영원"

중앙일보

입력

손흥민은 시어러가 선정한 EPL 주간 베스트11에 오른쪽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손흥민은 시어러가 선정한 EPL 주간 베스트11에 오른쪽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한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간 베스트11에 뽑혔다.

‘잉글랜드 축구 전설’ 앨런 시어러(52)는 20일(한국시간) 2022~23시즌 EPL 8라운드 ‘이주의 팀(team of the week)’을 선정하며 손흥민을 오른쪽 공격수로 뽑았다. 3-4-3 포메이션 기준 스리톱에 잭 그릴리시(맨체스터시티), 가브리엘 제수스(아스널), 손흥민을 선정했다.

시어러는 “클래스는 영원하며 손흥민은 풍부한 능력을 갖고 있다. 14분 만에 해트트릭”이라고 평가했다. 선수 시절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뛴 시어러는 EPL 통산 최다 득점(260골) 보유자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EPA=연합뉴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EPA=연합뉴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8일 EPL 레스터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3골을 몰아쳐 6-2 대승을 이끌었다. 후반 14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3-2로 앞선 후반 28분 드리블 돌파하다 상대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후반 39분엔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왼발로 감아 차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41분엔 특유의 스피드로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들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3골을 넣는데 13분21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140년 토트넘 역사를 통틀어 교체 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처음이다. 앞선 8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쳐 현지 언론의 비판을 받은 손흥민은 득점 후 보란 듯이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 대는 ‘쉿 세리머니’를 펼쳤다.

시어러는 주간 베스트11 미드필더에 알렉스 이워비(에버턴), 그라니트 자카(아스널), 주앙 팔리냐(풀럼),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를 선정했다. 수비수 제임스 타르코우스키(에버턴),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후벵 디아스(맨시티), 골키퍼 네토(본머스)도 포함 시켰다. 이주의 사령탑에 아스널을 선두로 이끌고 있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꼽았다.

손흥민은 전날 영국 BBC가 선정한 EPL 8라운드 이주의 팀에 왼쪽 윙포워드로 이름을 올렸다. 유럽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EPL 주간 베스트11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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