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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의 힘…CU ‘도구리’ 200만개 불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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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도구리 음료

도구리 음료

캐릭터를 담은 상품이 편의점에서 연속 홈런을 치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게임회사 엔씨소프트와 손을 잡고 만든 ‘도구리’ 캐릭터 간편 식품·HMR(가정 간편식)·음료(사진) 등이 출시 30일 만에 200만 개가 판매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CU가 올해 선보인 캐릭터 협업 상품 중 가장 빠른 판매 속도로, 단순 계산해도 하루에 6만 개 이상 판매된 것이다.

CU의 유부초밥과 샌드위치, 핫도그 카테고리에서 도구리 협업 상품들이 모두 매출 1위다. 간편 식사류 전체 매출도 전월 동기 대비 11.3% 올랐다. 간편 식사류에는 4종의 도구리 캐릭터 스티커가 동봉돼 있다. 최근 캐릭터 스티커 수집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게임업체와 협업해 게임 속 캐릭터를 활용한 것도 주효했다. 주로 게임을 즐기는 10~30대가 편의점 주력 소비층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 GS25는 넥슨과 손잡고 ‘메이플스토리’ 게임 캐릭터 스티커를 동봉해 메이플 빵을 출시, 18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했다. CU도 지난해 10월 모바일게임 ‘쿠키런’의 캐릭터 스티커를 담아 쿠키런 빵을 냈다. 올해 8월을 기점으로 누적 판매량 1200만 개를 넘어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정훈 BGF리테일 상품개발팀장은 “MZ세대 문화 코드에 맞는 재미있는 상품명과 캐릭터가 이목을 끌면서 관련 상품 매출도 높아지는 선순환 효과를 낳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신 유행의 콘텐트와 제휴, 쇼핑 과정에서 차별화된 재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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