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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혈액암 1년 넘게 투병 중…지금은 좀 나아져 외출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 배우 안성기(70)가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안성기는 전날(16일) 조선일보를 통해 “혈액암이 발병해 1년 넘게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성기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진행된 ‘배창호 감독 데뷔 40주년 특별전’ 개막식에 동료 배우 김보연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당시 전보다 퉁퉁 부은 얼굴과 가발까지 착용한 모습을 보여 ‘건강 이상설’이 또다시 불거졌다. 지난 2020년 10월부터 열흘 넘게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 이상설이 처음 제기됐다.

지난해 4월에는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기자간담회에서 “체력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했지만, 다소 수척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지난 15일 서울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배창호 감독 데뷔 40주년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안성기. 연합뉴스

지난 15일 서울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배창호 감독 데뷔 40주년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안성기. 연합뉴스

안성기는 “지난 5월 강수연 배우 장례 때도 (항암 치료받느라) 늦게 갔다”며 “항암 치료를 받고 최근에 건강이 좀 나아져 외출할 수 있었다. 지금은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신문을 통해 밝혔다. 이어 “항암 치료로 인해 현재 가발을 쓰고 있는데, 가발을 벗으면 민머리”라며 “‘한산’ 무대 인사는 머리가 이래서 못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머리로는 작업할 수 없고,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웃음을 보이며 다짐했다.

안성기는 1952년생으로 올해 만 70세이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아역으로 70여편, 성인으로 90여편 등 무려 160여편에 출연해 국민 배우의 반열에 올랐다. 대표작으로는 ‘바람 불어 좋은 날’ ‘깊고 푸른 밤’ ‘고래사냥’ ‘투캅스’ ‘실미도’ ‘라디오 스타’ 등이 있다. 최근에는 지난 6월 개봉한 ‘카시오페아’와, 7월 개봉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도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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