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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 속도, 실제보다 낮게 표시됐다…볼보 5만8000대 리콜

중앙일보

입력

볼보 XC60. 사진 볼보자동차 코리아

볼보 XC60. 사진 볼보자동차 코리아

 볼보의 중형 SUV인 XC60 등 5만 8000여대에서 계기판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속도가 정확히 표시되지 않는 결함이 발견돼 리콜이 실시된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XC60과 XC40 등 9개 차종 5만 8165대는 계기판에 나오는 차량 속도가 실제 차량 속도보다 낮게 표시돼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폴스타 2 Long range single motor 등 2개 차종 2410대도 같은 결함이 발견됐다. 계기판의 속도가 실제 속도보다 느리게 나타날 경우 과속 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국토부는 우선 수입사에서 리콜을 진행한 뒤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16일부터 볼보자동차코리아,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리콜 대상인 볼보 9개 차종. 자료 국토교통부

리콜 대상인 볼보 9개 차종. 자료 국토교통부

 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한 메르세데스-AMG GT 43 4MATIC+ 등 6개 차종 5599대는 변속기 배선 커넥터의 체결 불량 탓에 차량 진동으로 커넥터 체결이 느슨해지고, 이로 인해 주행 중 빗물 등이 커넥터로 유입되는 경우 전기 합선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A220 Hatch 등 10개 차종 3974대(판매이전 포함)는 연료공급 호스와 흡기 파이프 간의 간섭으로 연료공급 호스가 손상되고, 이 때문에 연료가 새어 나와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또 EQB 300 4MATIC 126대(판매이전 포함)는 신고한 차량 제원(길이 및 축간거리)이 실제 제원에 미달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돼 리콜과 함께 과징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GT 43 4MATIC+ 등 6개 차종 및 A220 Hatch 등 10개 차종은 16일부터, EQB 300 4MATIC은 26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한 F-PACE D200 등 2개 차종 65대(판매이전 포함)는 방향지시등 작동 시 주황색 및 빨간색이 혼재되어 작동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역시 리콜과 함께 과징금 부과 대상이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엔 제작사에 수리비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PC www.car.go.kr, 모바일 m.car.go.kr, 연락처 080-357-2500)를 운영 중이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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