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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보 "'마약 배우' 오명 견디기 힘들어…허위사실 강경 대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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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보. 유튜브 채널 'KBS드라마' 캡처.

배우 이상보. 유튜브 채널 'KBS드라마' 캡처.

배우 이상보가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보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야 할 명절 연휴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는 “그날은 오랫동안 복용해 왔던 약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술을 한잔했던 것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단초가 됐다”며 “지난 몇 년 동안 가족들을 하나둘씩 떠나보내면서 약에 더 의존했고, 이제는 안정제가 없이는 우울해질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 가족들에게 부끄러운 삶은 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약 배우’로 불리는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이상보는 “나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 마약 배우라는 오명은 배우이기 전에 인간으로서 매우 견디기 힘들다”며 “오해를 풀고, 나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향후 경찰 조사에도 충실히 임하고 허위사실 유포에도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신경안정제가 없어도 밝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0일 경찰은 약에 취한 듯 보이는 남성이 거리를 뛰어다닌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해 마약 투약 혐의로 이상보를 체포했다. 간이 마약 검사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상보는 우울증 약물을 복용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상보 집 안에서 알약 수십 정을 발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 성분 검사와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향후 투약 경로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상보는 지난 2006년 KBS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해 ‘루갈’, ‘사생활’, ‘미스 몬테크리스토’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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