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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김건희 특검’ 반대 조정훈에 “국회 어떻게 들어왔는지 돌아봐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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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범계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추석민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범계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추석민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본인의 앞으로 의정활동에 도움이 될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은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에 나와 “조 의원이 어떻게 해서 국회에 들어오게 됐는지 한 번 되돌아봤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조 의원이) 왜 그런 판단을 하게 됐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국민께서 공감하고, 국민께서 분노의 임계점을 지나면 자연스레 특검법은 안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중앙포토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중앙포토

조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비례대표에 당선됐다. 더불어시민당은 총선 이후 민주당과 합당했다. 조 의원은 당시 민주당으로 가지 않고 시대전환 행을 택했다.

법사위원인 조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을 법사위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추진할 경우 ‘캐스팅보터’가 될 수 있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선 법사위원 18명 가운데 11명(재적위원 5분의 3)의 동의가 필요한데 민주당 법사위원은 총 10명이다.

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조 의원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장경태 최고위원도 전날 라디오에서 조 의원을 향해 “불공정한 수사가 계속되는 것을 방치하는 것도 거기에 동조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그 역사적 책임은 아마 본인이 혼자 지시긴 어려워 보인다”며 입장 선회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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