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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與 비대위원 임명 1시간여 만에…'尹측근' 주기환 사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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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환 전 검찰수사관. 김성룡 기자

주기환 전 검찰수사관. 김성룡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호남 출신의 주기환 전 검찰수사관(광주시장 후보)이 13일 비대위원직을 사퇴했다.

주 전 수사관은 이날 오전 10시 ‘2차 비대위’ 인선 발표 직후 정진석 비대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정 위원장은 이 자리에 초선인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이 모든 절차는 1시간여 만에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주 전 수사관이 인선 발표 후 정 위원장에게 간곡한 뜻을 전했다고 한다”며 “전주혜 의원의 연고지가 전주인 점 등을 감안해 새로 임명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주호영 비대위’에서도 비대위원 명단에 들었던 주 전 수사관은 윤 대통령이 검사이던 시절 인연을 맺어 측근으로 불려왔다. 최근 자녀가 대통령실에 근무한 사실이 알려져 채용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역 안배’를 중시한 정 위원장은 호남 몫 인사로 그를 지목했다. 앞서 호남이 지역구인 이용호 의원에게 비대위원을 제안했지만 이 의원이 이를 고사했다고 한다.

비대위원으로는 전 의원 외에도 김상훈 의원(59ㆍ대구 서구ㆍ3선)과 정점식 의원(57ㆍ경남 통영시고성군ㆍ재선)이 참여한다. 원외 인사로는 김종혁 당 혁신위원회 대변인(60ㆍ경기),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63ㆍ서울), 김병민 전 비대위원(40ㆍ서울)이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 임명의 건에 대한 의결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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