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부쩍 선선해지면서 골프나 아웃도어 의류·용품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 업계도 가을 스포츠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나섰다.
이달 들어서만 골프클럽 판매 82% 급증
12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7일 골프클럽 세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해 82% 늘었다. 야구(49%)나 테니스(46%), 스쿼시(28%), 축구(25%), 농구(18%) 등 주요 구기 스포츠용품 모두 판매가 늘었다. 스포츠 트레이닝복(22%), 등산화·트레킹화(25%), 스포츠가방(80%) 등 스포츠 의류와 잡화도 인기다.
마케팅 열기도 활발해지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은 신세계백화점과 함께 ‘신세계 가을 스포츠 페어’를 연다고 이날 밝혔다. G마켓과 옥션에 관련 페이지를 만들고, 타이틀리스트·와이드앵글·디스커버리·컬럼비아 등 13개 브랜드를 신세계백화점 전문관으로 연동되도록 구성했다. 매일 특가 상품을 내놓고, 1만원 이상 구매하면 20% 할인 쿠폰(최대 5만원) 등 혜택도 준다.
박동우 지마켓 스포츠·자동차팀 매니저는 “야외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계절을 맞아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한 인기 스포츠 브랜드를 온라인으로 선보인다”며 “MD가 엄선한 인기 상품을 할인 쿠폰을 적용해 구매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프 물량 늘리고 체험형 콘텐트도
현대백화점은 오는 16~25일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골프를 주제로 ‘그린 마스터 시즌 2’ 행사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골프 상품군의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7% 늘어나는 등 높은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올봄 첫선을 보였던 ‘그린 마스터 시즌 1’보다 판매 물량을 15% 이상 늘리고 고객 체험형 콘텐트도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골프 페어 기간 동안 골프 브랜드 상품 구매 시 포인트와 상품권 증정 행사를 연다. 오는 23~25일 천호점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는 핑·와이드앵글 등 주요 골프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가을맞이골프 대전’을 열고, 같은 기간 미아점은 10층 문화홀에서 골프 의류 할인전과 스크린골프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5층 사운즈포레스트에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전문기업 한섬의 럭셔리 골프웨어 ‘랑방블랑’ 팝업 행사를 연다. 이와 함께 판교점·더현대 서울 등 전국 14개 점포 문화센터에서 스윙 자세 교정 및 체험 강좌를 비롯한 다양한 골프 관련 강좌도 진행한다. 강좌 접수는 오는 15일부터 점포별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