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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민주당, 이재명 정치생명 연장 위해 스스로 정치적 인질돼"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차 상임전국위원회를 찾아 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차 상임전국위원회를 찾아 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전면적 선포'라고 성토한 데 대해 "범죄와의 전쟁을 비난하는 것은 범죄자를 옹호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보시라.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법인카드 유용 등등 양손으로 세기조차 어렵다. 가히 '범죄종합선물세트'라 할만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검찰의 출석 요청은 대장동, 백현동 관련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 거짓말인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대표는 이를 두고 ‘말꼬투리’라고 하는데, 오히려 그렇게 사소한 것이라면 당당하게 조사를 받으면 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회피하고 있는 것은 허위사실 유포가 말꼬투리 수준이 아니라 '빙산의 일각'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선 때부터 지금까지 민주당은 '정치보복'을 운운하며 이재명 대표를 결사옹위하고 있다"며 "이 대표는 이러한 프레임을 악용해 범죄에 대한 소명을 거부하고 정치권으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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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선 패배 두 달 만에 보궐선거에 출마했고, 당 대표까지 됐다. 즉 이재명 대표야말로 정치보복 프레임의 최대 수혜자"라며 "반면 최대 피해자는 민주당"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정치보복 프레임에 길든 나머지, 사법리스크가 가득 찬 정치인을 당대표로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즉 민주당은 이 대표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스스로 정치적 인질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민주당 의총의 본질이 무엇이냐. 정치적 인질로 전락한 민주당이, 오히려 범죄자를 공감하고 지지하는 '정치적 스톡홀롬 신드롬'"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범죄 혐의자가 검찰 소환 요구를 받으면 출석해서 소명하는 게 국민의 의무"라며 "이재명 대표가 계양 보궐선거 출마하고 당대표에 나올 때부터 결국 민주당을 자기 범죄 혐의로 이용하기 위한 방탄으로 사용하려 했다고 비판했는데 그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공당으로 범죄 혐의자를 엄호하고 비호하지 말고 당당하게 검찰에 출석해서 소명할 수 있도록 그렇게 의견 모으는 것이 공당의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자중자애해야…공격 태도 부메랑 돼서 돌아갈 것"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의 대구 기자회견과 관련해선 "이준석 대표는 국민이 본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당원이 어떻게 생각할지 심사숙고해서 자중자애해야 한다"며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본인을 반대하는 모든 사람을 향해 총을 난사하듯이 공격하는 그런 태도야말로 결국 부메랑이 돼서 이 대표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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