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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의인 10명이 없다" 장예찬 "잘난척 정치인 10명 안될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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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법원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에도 ‘비대위 유지’ 결론을 낸 자당 의원들을 향해 “이 당에 의인 10명이 없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준석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장예찬 청년재단이사장(전 대선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은 “잘난척하고 의리없는 정치인이 10명 안 될 뿐”이라고 맞받았다.

유 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비대위 유지,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라는 27일 의원총회 결론은 국민과 민심에 정면으로 대드는 한심한 짓”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그는 “당도, 대통령도, 나라도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 의인 열 명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가 망했는데, 이 당에 의인 열 명이 없다는 말인가”라면서 “의총을 다시 해야 한다. 어제 결론은 쓰레기통에 던지고 백지 위에서 다시 정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총 결정에 대해 최재형, 김병욱, 김태호, 조경태 의원 등 당내 일부 의원들만 공개 반발했는데 이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청년본부장,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을 맡았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 비판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청년본부장,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을 맡았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 비판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자 장 이사장은 “국민의힘에 의인 10명이 없는 게 아니다”며 “정부의 성공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만 옳고 자기만 잘났다는 의리 없는 정치인이 10명도 안 되는 것뿐”이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했다.

아울러 장 이사장은 토론배틀(나는 국가대표다) 출신 국민의힘 대변인 등을 겨냥해 “토론배틀? 말 잘하는 청년은 그런 이벤트 없이도 낭중지추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라며 “국민의힘에 부족한 것은 입만 살아있는 엄카 정치인들이 아니라 지역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청년들에 대한 관심과 인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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