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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한국전 ‘추모의벽’ 준공 기념 결의 만장일치 채택

중앙일보

입력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이 지난 7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유가족들에게 공개됐다. 연합뉴스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이 지난 7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유가족들에게 공개됐다. 연합뉴스

미 상원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 준공을 기념하는 결의가 채택됐다.

9일(현지시간) 관계자들에 따르면 상원은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추모의 벽 준공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처리했다.

결의는 “한미동맹은 동북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이라며 “한미 군사 방위는 변하지 않으며, 경제와 기술, 외교 등 분야에서 결속은 강건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며 “상원은 추모의 벽 건설자금 조달을 위한 한국 정부 및 국민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조태용 주미대사는 페이스북에 “추모의 벽 준공을 기념하는 결의안이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을 환영한다”며 “상원은 결의안을 통해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원을 높이 평가하며 진심어린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조 대사는 “추모의 벽이 건립되기까지 미 의회의 역할과 기여가 컸다”며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한 법안은 2015년 3월 하원에 발의돼 이듬해 2월 통과됐고, 2016년 9월 상원을 통과해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서명으로 발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모의 벽 건립의 모든 단계에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미 의회와 국민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국 정부와 국민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며, 참전 용사들의 희생 위에 우뚝 세워진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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