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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상사설

박순애 사퇴만으론 돌파 어려워…윤핵관, 사적 채용 등 쇄신 절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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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에서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교육부 장관을 경질했습니다.
환영할 만하지만 오히려 만시지탄입니다.
음주운전 등 자질 논란이 일었던 박 장관은 만 5세 입학 정책을 여론 수렴도 없이 밀어붙였습니다.
최근 혼선은 장관의 업무 능력이 떨어짐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 약식 회견에서 지지율 하락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결국 제가 국민들께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다…"

지금 위기는 검찰, 학교 동문, 측근 기용 인사와 아마추어 국정 운영 등 정권 스스로 자초한 면이 큽니다.

박 장관 경질 정도로 돌파하기 어렵습니다.
'윤핵관'부터 2선으로 물러나야 합니다.
대통령실과 부처에 윤 대통령의 측근들이 과도하게 기용된 것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와 사적 인연이 있는 이들이 대통령실 등에 근무하거나 관저 공사에 참여해 논란입니다.
'건진 법사' 이권 개입 의혹 등에 대한 수사 지시와 재발 방지책 등 대대적 쇄신이 뒤따르지 않는 땜질식 개편으론 부족합니다.
난맥상에 대한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와 신속한 쇄신 조치가 뒤따라야 합니다.
중앙일보가 드리는 오늘의 사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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