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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PK 골' 황희찬, 포르투갈서 인종차별 당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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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터트린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26)이 포르투갈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울버햄튼 황희찬 인종차별. [사진 울버햄튼 트위터]

울버햄튼 황희찬 인종차별. [사진 울버햄튼 트위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은 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알가르브에서 열린 포르투갈 2부리그 SC 파렌세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황희찬은 0-1로 뒤진 후반 11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23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68분간 뛰었고 울버햄튼은 1-1로 비겼다.

하지만 경기 후에 황희찬이 인종차별을 당한 게 알려졌다. 버밍엄라이브, 인디펜던트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차는 과정에서 골문 뒤에 있던 파렌세 홈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은 주심과 울버햄튼 주장 코너 코디에게 보고했지만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았다.

울버햄튼 구단은 경기 후 트위터를 통해 UEFA에 조사를 요구했다. [사진 울버햄튼 트위터]

울버햄튼 구단은 경기 후 트위터를 통해 UEFA에 조사를 요구했다. [사진 울버햄튼 트위터]

경기 후 울버햄튼 구단은 성명을 통해 “파렌세와의 경기에서 우리 선수가 인종 차별의 타깃이 돼 굉장히 실망스럽다. 우리는 유럽축구연맹(UEFA)에 사건을 보고하고 관련 기관에 조사를 요청할 것이다. 피해 선수를 철저하게 지원하겠다.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구단은 피해 선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영국 매체들이 황희찬이라고 전했다.

한편 황희찬은 프리시즌 최종전에서 골 맛을 봤다. 황희찬은 6일 오후 11시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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