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남편이 휴가를 반납하도록 조언하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29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김 여사를 향해 “‘여보, 우리 휴가 반납합시다’ 정도의 충고가 진정 어린 내조”라고 했다.
안 의원은 “두 번째는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문자 노출이 의도했는지, 의도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당신이 따끔하게 한소리를 해야 한다, 정말 유감이다’ 해야 한다. 그런 내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가지 충고하고, 만약 했다는 소리가 들리면 앞으로 제가 김 여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김 여사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김 여사의 경우 대통령 취임 후 적어도 6개월 정도, 올 연말까지는 조용하게 나타나지 않고 그렇게 계셔야 했다고 생각한다”며 “천공스님 등 비선 실세에 의한 국정농단이 진행되는 것 아닐까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미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며 “국민과 약속을 깨는 과정에서 어떠한 해명도 없이 그냥 혼자서 행보하는 것 아닌가. 더 큰 문제는 김 여사의 행보에 대해 남편이자 대통령으로서 윤 대통령이 통제나 제어가 안 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