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더운 날씨를 보인 24일 오후 대구 북구에서 한 시민이 양산을 쓴 채 걷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까지 장맛비가 내린 가운데, 월요일인 25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27일쯤 장마가 끝나고 나면 폭염과 열대야, 호우성 소나기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부터 내리는 비가 새벽까지 이어져 경기 강원 내륙과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등에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오전에는 경기남동내륙, 강원남부내륙·산지, 충북북부, 경북북부에 0.1㎜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오후에는 강원남부산지, 충북북부, 경상권내륙에는 5∼4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4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다. 비가 그치면서 중부지방 등에도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ｍ,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ｍ로 일겠다.
기상청은 27일경 아열대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점유하면서 장마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평년보다 장마가 늦게 끝나게 된다. 평년 장마 종료일은 제주 7월 20일, 남부 7월 24일, 중부 7월 26일이었다.
장마가 끝난다고 해서 비가 더 내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아열대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찾아오면서 강한 햇볕에 기온이 상승하며 폭염이 이어지며, 곳곳에 거센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마지박 장맛비가 끝난 뒤인 25~26일에도 소나기가 예상된다.
다음주부터는 본격적 한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