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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동점골에도…여자축구 동아시안컵 한일전 1-2패

중앙일보

입력

한국여자축구대표팀 지소연이 19일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여자축구대표팀 지소연이 19일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지소연(31·수원FC)의 동점골에도 한국 여자축구가 한일전에서 졌다.

콜린 벨(61·영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FIFA랭킹 18위)은 19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일본(13위)에 1-2로 패했다. 한국은 0-1로 뒤진 후반 14분 지소연이 동점골을 터트렸으나 후반 20분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등 4개국이 풀리그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17년 만의 동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먹구름이 꼈다. 일본과 역대전적도 4승11무18패로 열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2-1 승리 후 일본을 또 다시 이기지 못했다.

한국은 지소연과 조소현(토트넘) 등 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한국은 압박을 펼쳤지만 전반 33분 선제골을 내줬다. 심서연(서울시청)이 문전에서 걷어낸 공이 장슬기(현대제철) 맞고 흘렀다. 나루미야 유이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컷백을 미야자와 히나타가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마무리했다.

동점골을 노리던 한국은 후반 14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지소연이 일본 선수 3~4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소연은 A매치 65호골을 기록, 한국 남녀 통틀어 A매치 최다골 기록을 이어갔다.

아쉬워하는 지소연(가운데). [사진 대한축구협회]

아쉬워하는 지소연(가운데). [사진 대한축구협회]

그러나 한국은 후반 20분 일본에 실점했다. 일본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내준 컷백을 나가노 후카가 달려들며 오른발로 차 넣었다.

파상공세를 펼친 한국은 2분 뒤 지소연의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31분 박은선(서울시청)이 교체 투입돼 7년 만에 대표팀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35분 지소연의 패스를 받은 조소현의 슛을 일본 골키퍼가 쳐냈다.

한국은 23일 중국, 26일 대만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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